[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코미디언 이성미가 생모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이성미가 절친인 가수 양희은과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2000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빠’라고 부를 존재가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기둥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그 시린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커튼을 열어도 계단을 올라도 일상에서 수시로 눈물이 났다. 아버지는 내 전부였다. 허무함과 상실감이 너무 컸다”고 털어놨다.
이성미는 또 부친이 별세 직전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러 유언을 남긴 일화를 전하며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해줬다. 혹시 엄마에 대해 말했을까 궁금했다”며 양희은에게 부친 유언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희은은 부정하며 “엄마 이야기는 함구하셨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스물여덟 살이 돼서야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됐다. 생모 이야기에 아버지가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었냐’며 뒤지게 맞았다. 그래서 ‘아닌가 보다’ 했다. 저 정도로 화내는 걸 보니 아니다 싶었다. 상처를 받아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