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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15일 0.4% 가까이 올라 263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6포인트(0.3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35%) 오른 2632.3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6억원, 22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4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361.3원으로, 지난 8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간밤 엔비디아 강세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훈풍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종목 전반으로 온기가 번지지 못하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훈풍이 유입됐다"며 "다만 전날 미국 채권시장 휴장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한산했던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특정 수급 주체가 강하게 움직이지는 않으며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2.88%)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4.44%), 셀트리온(2.40%) 등 바이오주가 올랐다.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후 투자심리 악화가 지속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0.62%), POSCO홀딩스(-3.29%), 삼성SDI(-2.23%) 등 이차전지주는 내렸으며, 전날 올랐던 KB금융(-1.65%), 신한지주(-0.52%) 등 금융주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19%), 기계(1.06%), 전기전자(0.31%) 등이 올랐으며 화학(-1.80%), 철강 및 금속(-1.0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46%) 오른 773.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40%) 오른 773.3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8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3.88%)와 휴젤(4.76%)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알테오젠(2.11%), HLB(5.74%) 등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73%), 에코프로(-2.60%), 엔켐(-2.4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560억원, 6조913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