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이 부업’으로 1억원 넘게 벌었다

2030세대가 공유숙박업 전체 수입의 44%를 벌어들여 주목된다. [에어비엔비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공유숙박업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수입 금액이 최근 3년간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가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주목된다.

15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유숙박 수입금액은 2022년 223억원으로 2020년(21억원)과 비교해 약 10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수입 규모를 보면 2030 세대가 97억3400만원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이중 22명은 공유숙박 수입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수입은 55억11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50대(32억5600만원), 60대 이상(38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차규근 의원실]

공유숙박 시장이 커지면서 불법 공유숙박업소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이 해외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로부터 정보를 제공 받아 무신고한 사업자를 적발한 건은 전체 불법 공유 숙박 사례 건의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무신고 사업자 점검한 결과 2022년 41건(추징금액 2억 3000만원), 지난해 7건(추징금액 5억 3000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차 의원실이 16개 지자체로부터 확인한 결과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무신고 불법 공유숙박업을 하다 적발된 경우는 이보다 많은 2022년 291건, 2023년 459건이다. 지자체 적발 건수 대비 국세청 추징 건수는 6.4%에 불과한 셈이다.

차 의원은 "여전히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지자체와 국세청이 불법 공유숙박업 단속 적발 현황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세청은 불법 공유숙박업소 단속정보를 공유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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