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 “내부 감사결과 공개…본청·지방청 교차 감찰”

강민수 국세청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강민수 국세청장은 16일 직원 비위 방지와 관련 "본청에서도 자체 감사를 하도록 하고 감사 결과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청이 엮여있는 사건과 관련해서는 교차 감찰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국세청 직원들의 뇌물 수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본청의 자체감사 기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재위 소관 기관 중 국세청만 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강 청장은 "취임 이후 교차 감찰을 시행 중"이라며 "상당 기간 피로감이 생긴다고 해도 (비위를) 도려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계좌추적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6개월이 지나서야 통보해주고 있다는 지적에는 "쉽게 바꿀 수 있는 내용"이라며 "최대한 빨리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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