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30대 미혼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6일 인천 강화군 소재 전등사에서 실시한 1박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서 남녀 참가자들이 웃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내가 솔로인 가장 큰 이유는?"
이 질문에 미혼남녀의 반응은 엇갈렸다.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가 전국 미혼 남녀 1만206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나의 연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 29%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23%),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는 답변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23%),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16%), "시간이 부족하다"(14%) 순으로 답했다.
최근 20년새 30대 미혼남녀 미혼 비율 추이.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통계청] |
이 밖에 남성들은 "남초 회사는 운다", "생활 패턴 자체가 단조로워지면서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고 했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가 힘들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남자가 여자보다 3만 3000명 더 많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100.1이다.
연령별로 성비는 결혼 적령기인 30대에 112.7로 가장 크며, 20대가 112.4, 10대 106.2 순이다. 90세 이상은 29.1로 '여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