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거, 라오스 상륙…맘스터치 “2034년까지 50개 매장 연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맘스터치 본사에서 열린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문수현(오른쪽부터)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업경영실장과 노기호 코라오 그룹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맘스터치가 라오스에 진출한다.

맘스터치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앤컴퍼니 본사에서 라오수 기업 코라오 그룹과 현지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수현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업경영실장, 노기호 코라오 그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내 주요 지역에 5개의 매장을 연다. 2034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아세안 지역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높아 K-외식의 잠재력이 크다. 코라오 그룹은 한국계 라오스 기업이다. 1997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해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유통 등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도 진출했다.

코라오 그룹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까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빠뚜사이, 동덕, 돈찬 지역에 쇼핑몰 ‘콕콕 메가몰(Kok Kok Mega Mall)’을 연다. 맘스터치 등 한류 브랜드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기존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라오스 현지 굴지의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의 미개척지인 라오스 시장을 맘스터치 브랜드로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기존 일본(1개점), 몽골(8개점), 태국(6개점)에 이어 라오스까지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쿄 시부야에 선보인 직영점은 개점 두 달 만에 누적 고객 14만명, 매출액 1억3200만엔을 달성했다. 몽골에서는 연내 10호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맘스터치는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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