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의 전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팬들의 축하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제이홉의 한국 팬클럽 ‘정호석 꽃길 조성단’은 전역일에 원주 백호부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상공에 애드벌룬을 띄워 축하할 예정이다. 또한 팬클럽은 부대 인근에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30여 개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축하 랩핑 버스 일명 ‘호비 버스’를 정차 시켜 놓을 예정이다.
앞서 팬클럽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제이홉숲2’를 조성해 기부했고 오는 19일에는 일본 팬클럽과 공동으로 서울숲 내 쓰레기를 줍는 ‘서울숲 클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팬클럽(HOPEFULLPLACE)은 제이홉의 고향인 광주광역시 북구에 기념물을 세운다. 이 기념물은 광주 북구청이 삼각동과 일곡동 일대에 조성하는 청소년 특화거리 ‘희망의 거리’(HOPE STREET) 내에 설치되며 17일 공개된다.
해외 팬클럽 연합팀(jhopecollectiv)은 유튜브에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며 제작한 150여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 세계 남녀노소 팬들이 직접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헝가리, 스페인, 영국 팬클럽도 대형 축하 광고를 게재한다.
전역 당일 미국 타임 스퀘어에서는 3곳의 대형 전광판에 축하 광고가 게재된다. 하와이 공공 도서관인 아이에아(Aiea) 도서관은 지난 12일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슬 팔찌 만들기 공예 이벤트를 무료로 개최했다.
또다른 일본 팬클럽은 오사카 등에 대형 LED 광고를 게재하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대형 전광판 광고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브라질 팬들은 해변 상공에 비행기를 이용한 축하 배너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4개 도시에서 대형 옥외 광고가 게재되며 지하철역에도 광고판이 설치됐다. 콜롭비아·멕시코 등에서도 축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미 서울 곳곳에는 축하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소속사 하이브 건물 앞 택시 정류장에는 한국 팬클럽뿐 아니라 헝가리, 이탈리아, 대만 팬클럽 등이 다양한 축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성수동 트리마제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수도박물관 버스정류장에 광고가 게재되며 서울숲역 인근 가로등에도 축하배너가 게시된다. 홍대 입구역 공항철도, 코엑스 일대에도 대형 전광판 광고가 게재된다.
지난해 4월 18일 입대한 제이홉은 강원도 원주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며 17일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