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가운데)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공연부문 수상자 강보름(왼쪽) 연출가, 미술부문 수상자 정여름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강보름 연출가와 정여름 미술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수상자에게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상금이 각 3000만원이며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로 1억5000만원을,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비용과 해외 거주, 체류, 항공비 등으로 8000만원을 제공한다.

강보름 연출가는 여성, 노동, 청년, 예술가, 퀴어, 장애·비장애인의 다양한 몸과 목소리의 만남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 연출가는 “지금까지 함께 해준 동료분들과 앞으로 함께 할 분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여름 작가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 등을 다룬다. 특히 파운드 푸티지(발견된 영상)와 게임, 구글어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혼합해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여 왔다. 정 작가는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44명(팀)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