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5800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한 공동 지지 선언을 발표하는 사진을 찍고 있고 있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4억2500만 달러(약 5801억6800만원)의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로 대공 방어 장비, 공대지 탄약, 장갑차 및 주요 군수품 등을 지원한다고 이번 지원 패키지를 소개했다.
백악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은 수백기의 요격 미사일, 수십 대의 전술 대공방어 시스템, 상당량의 탄약, 수백 대의 장갑 수송 차량과 보병용 전투 차량, 수천 대의 장갑차, 추가적인 화포 시스템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까지인 자신의 잔여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 승리하기 위한 계획을 브리핑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우크라이나 방어 연락그룹’에 속한 국가 정상들이 참가하는 화상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에 대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