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26%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1만5908명 투표수 중 8706표(55.26%)를 받아 당선됐다. 2위인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5648표(35.85%)를 얻었다.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850표(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549표(3.48%)를 받았다. 전남 곡성은 이날 기초단체장을 뽑는 재선거가 치러진 4곳의 지역 중 가장 먼저 개표가 마무리됐다.
곡성 출신인 조 후보는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2006년 민선 4기 전남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차례 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민선 7기 민주평화당, 민선 8기 무소속으로 연이어 곡성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모두 2위로 낙선했다.
조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서 ▷군민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지역화폐 200억원 발행을 지역경제 자립 ▷버스 무료화 등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청년 U턴 지원금 지급 등 주택·돌봄·청년·교육 정책 ▷가축분퇴비 부상 공급, 공공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업 경영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당선 직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군민이 실망하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