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중심의 복지정책의 단점을 보완한 시의 핵심 정책인 ‘디딤돌소득’을 알리고자 라디오 캠페인을 실시한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중심의 복지정책의 단점을 보완한 시의 핵심 정책인 ‘디딤돌소득’을 알리고자 라디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요리사가 참여한다.
김미령 요리사는 서울디딤돌소득이 예전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공감하고 라디오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준결승전에 오른 유일한 ‘흑수저’ 여성 요리사로, 뛰어난 손맛과 정성스러운 요리는 매회 화제가 됐다.
특히 인생 요리 미션에서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며 선보인 국수 요리는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생계를 위해 국수 장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국수로 가족이 생계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국수가 안겨준 기적 같은 삶이 서울디딤돌소득 대상자들에게 일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도 전했다.
디딤돌소득은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주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방식의 복지정책은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갖거나 생계를 위해 경제 활동을 하면 지원이 끊어진다.
허나 디딤돌소득의 경우 취약계층이 경제 활동을 통해 돈을 벌면 그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이다.
애초 안심소득으로 불린 이 제도는 최근 시민 공모를 거쳐 디딤돌소득으로 이름을 바꿨다. 디딤돌소득이란 이름에는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자립의 단단한 발판이 돼 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미령 요리사가 전하는 라디오 캠페인은 오는 23일부터 CBS FM 등 라디오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메이킹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해 오늘의 자리까지 올라온 김미령 요리사의 인생 스토리는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서울시는 서울디딤돌소득이 주는 희망적 메시지를 김미령 요리사를 통해 라디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