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의 목표 주가 상향은 올 3분기 이마트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에서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9939억원, 13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점포 효율화 및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지난해 신세계건설 충당금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스타벅스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점포 수익성 개선, 슥닷컴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부 효율화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실적 개선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남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명절 시점 차이에 따라 3분기를 상회할 수 있다”며 “신세계건설 기저효과도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 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그룹 내 PB(자체 브랜드) 채널망 통합을 비롯한 사업부 재편과 효율화 작업 역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남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