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원이 개발한 준불연 우레탄보드. [경동원 제공] |
경동나비엔의 모기업인 경동원(대표 김종욱)이 우레탄 소재로 ‘준불연 단열재’ 라인업을 완성했다. 벽면용 단열재 ‘세이프보드’, 천장용 단열재 ‘세이프폼’에 이어 최근 샌드위치패널 시장을 공략할 벽체 ‘세이프패널’도 개발했다.
모두 가벼운 우레탄 소재를 기반으로 하며, 불에 잘 타지 않도록 무기소재를 활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중 세이프패널로 샌드위치패널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화재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건물의 벽체를 시공할 때는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획득한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하도록 법제화됐다. 이후 관련 시장은 비교적 인정 취득이 쉬운 글라스울패널 위주로 재편됐다. 경동원은 성공적인 준불연 성능 구현, 최근 세이프패널로 이 인정을 취득했다. 글라스울패널은 시공이 어렵고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세이프패널은 건축물 마감재 사이에 화재 때도 10분간 견딜 수 있는 준불연 소재의 우레탄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패널이다. 글라스울패널에 비해 얇은 두께로도 탁월한 단열성능을 갖춰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수년 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후 강화된 안전법규도 충족한다고 했다. 동시에 공장과 창고, 건물의 지붕 시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경동원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건축산업대전에 세이프보드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경동원은 이밖에 보드 타입의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 분사형의 세이프폼도 선보였다. 세이프보드는 고밀도 패널, 칼라강판, 석재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와 함께 건물의 외벽에 주로 사용된다. 세이프폼은 건물 천장이나 저온창고에 주로 적용된다. 이들 역시 준불연을 갖췄다.
회사 측은 “풍압을 잘 견디고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며 “샌드위치패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연말 세이프패널을 출시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