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 PD는 어디로?.. 국회 출석 앞두고 연락두절

남규홍 PD. [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기 예능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 PD가 국회 증인 출석을 앞두고 돌연 잠적설에 휩싸였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국회 행정실에서 남 PD에게 찾아가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전화를 했지만 이후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 협조를 얻어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그주소가 남 PD의 주소가 아니었다"며 "만약 남 PD가 24일 국감장에 불출석한다면 그 즉시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체위는 오는 24일 문화체육부를 상대로 한 종합감사에서 남 PD를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남 PD는 작가 불공정 계약과 갑질, 재방료 가로채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 논란 등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오는 22일과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22일 감사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정 회장은 어제 여자축구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늘 도미니카로 출국했다"며 "이는 국회를 기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두 번의 국감에 모두 불출석을 한다면 24일 국감에 앞서 정 회장을 고발해야 되는 것 아닌지 안건 상정을 고려해 봐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정몽규 회장과 남규홍 PD는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한다든지 납득할만한 사유 없이 핑계로 일관해 국정감사를 피하면 되겠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저희가 국정감사가 끝이 나더라도 고발은 물론 별도의 청문회나 행안질의를 통해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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