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 ‘퓨처브랜드 지수’ 5위→1위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관람객들이 비전 AI 기술로 식재료 관리를 도와주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영국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퓨처브랜드(FutureBrand)가 발표한 ‘퓨처브랜드 지수 2024’에서 상위 100개 브랜드 중 1위로 선정됐다.

18일 퓨처브랜드는 PwC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3000명 이상의 전문가 인터뷰를 거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1위로 뛰어오르며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갖춘 글로벌 기업임을 입증했다.

퓨처브랜드는 삼성전자를 ‘감성·지능적 혁신 기업(The emotionally intelligent innovator)’으로 규정하며 1위에 선정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감성적인 연결을 만들어내는 삼서전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진정성 ▷사고 리더십 ▷웰빙에서도 삼성전자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 3위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나이키 4위, ASML 5위, TSMC 9위, 마이크로소프트 14위, 인텔 17위 등을 기록했다.

앞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가치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처음 5위에 오른 2020년에 비해 62% 성장했으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의 위상을 지켰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그룹의 종합 조사회사인 닛케이 리서치가 지난 17일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4’에서도 삼성전자는 100대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 리서치는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등을 나타내는 브랜드력과 상품 구입 등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공헌 분석을 기초로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지표화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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