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바로팜 의약품 물류 전담대행 MOU'체결식에서 김슬기(왼쪽 세번째) 바로팜 대표와 도형준(왼쪽 네 번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을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CJ대한통운은 약국 경영 특화 플랫폼인 ‘바로팜’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및 의약품 물류 전담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MOU체결 행사에는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과 김슬기 바로팜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랫폼과 물류라는 각자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개별 약국 입장에서 배송 횟수도 많고 주문 관리가 복잡해지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업으로 약국에 최적화된 주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바로팜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전국 콜드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약품 물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바로팜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 파이프라인 확대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협력과 함께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밀한 물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바로팜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도 참여했다.
바로팜은 의약품 온라인몰인 ‘바로팜몰’ 등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통합주문부터 반품, 품절입고 알림, 커뮤니티 등 약국 경영과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으로 바로팜을 이용하는 약국 수는 전국 80%에 해당하는 2만여개에 달하며, 약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로팜은 이러한 성장세에 힘 입어 다수 투자자로부터 3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 아래 의약품 유통과정의 품질관리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양사의 물류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의약품 생태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