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정기 박사, 한일의학물리학회 ‘우수 포스터상’

김정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 김정기 박사가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회 한일의학물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전자상자성공명분광법/알라닌선량계를 이용한 방사선치료기 유효성 평가 연구로 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다.

김정기 박사는 ‘EPR/알라닌선량계를 이용한 방사선치료 전자선형가속기 선량검증 및 교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방사선치료기 측정 분야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자상자성공명분광법/알라닌선량계를 이용한 방사선 측정은 전자상자성공명(EPR) 장비를 이용하여 알라닌 시료 내 자유라디칼(Free Radicals)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흡수선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고선량 측정 시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방사선 치료기의 교정과 측정에 용이한 것이 특징하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선 치료기의 품질관리 수준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치료 분야에서 알라닌선량계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 선량 측정의 정확도를 평가하여 고선량 치료 계획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 1월 방사선·방사능 측정에 대한 10개 시험 항목에서 KOLAS 추가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전자상자성공명분석에 따른 알라닌 선량계, 치아 및 식품에 대한 공인 성적서를 발급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피폭선량평가 및 방사선 정밀측정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방사선치료기 뿐 아니라, 연구용 원자로와 고리원전 및 중입자 치료기 등의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동남권 지역의 토양, 해수 및 동·식물과 식품 등에 대한 방사선 인체 영향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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