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겨울용 콘크리트’ 마케팅 시동

삼표산업이 경기 화성시 자사 기술연구소에서 건설현장 책임감리를 비롯해 품질실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콘 윈터’ 성능검증 시험을 했다. [삼표 제공]

삼표그룹이 겨울용 콘크리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그룹 계열사 삼표산업은 지난 15일 경기 화성시 자사 기술연구소에서 건설현장 책임감리를 비롯해 품질실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콘 윈터’ 적용을 위한 성능검증 시험을 했다. 이는 동절기 내한(耐寒) 콘크리트로,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동절기 제품이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도 동절기를 앞두고 시연회를 열어 안전성을 검증했다. 삼표산업이 개발한 블루콘 윈터는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된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이날 시연회는 실제와 같은 조건인 동절기 레미콘공장의 환경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모의부재를 대형 공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에 들어갔다.

우선 경화 전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 및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 측정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 물성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실제 구조물과 비슷한 모의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48시간 뒤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7일 및 28일 후 압축강도 시험을 실시해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삼표산업 측은 “시연회를 찾은 현장 관계자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향후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없는 무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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