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삼성전기 전자소자사업팀장(상무). [삼성전기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서정욱 삼성전기 전자소자사업팀장(상무)이 22일 ‘제19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국내 소재 및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99년 삼성전기에 입사한 서정욱 상무는 전류의 변화를 막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인덕터와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노이즈 제거에 사용되는 탄탈 캐패시터 등 세계 최고의 전자소자를 개발·제조하며 국내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인덕터용 저손실 나노결정 분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재료 개발 업체를 발굴해 일본에 의존하던 수동부품의 재료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커플드 파워인덕터. [삼성전기 제공] |
지난해에는 독창적인 코일 형상 설계와 인쇄 공법을 통해 두 개의 코일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박막형 커플드 인덕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수동부품 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서 상무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전자소자 개발 기술력이 입증돼 영광”이라며 “삼성전기가 가진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자동차 분야의 고객에게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1996년부터 인덕터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새로운 타입의 박막형 파워인덕터를 개발해 소형화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자소자를 제2의 MLCC로 육성하고 있으며 IT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AI·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