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올리브영이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손질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온라인 구매까지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달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셔터(Shutter)’ 서비스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셔터는 지난해 10월 CJ올리브영이 출시한 앱인앱(App-in-App) 서비스다. ‘좋아요’와 ‘댓글’을 통해 작성자와 팔로어가 소통하는 창구다.
CJ올리브영은 이용자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앱을 개선하고, 주간 베스트 게시글을 큐레이션(맞춤형 추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셔터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보상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셔터 이용자는 좋아요 1개당 CJ ONE 포인트 10, 답글 1개당 CJ ONE 포인트 50을 받는다.
지난 21일부터는 ‘셔터브리티(Shutterbrity)’ 4기 모집에 나섰다. 서터브리티는 ‘셔터’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지칭한다. 셔터브리티 3기까지 누적 참여자는 700명이었다. 이번 4기는 최대 30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에 활동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셔터브리티에게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활동 포인트를 매달 지급한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강연도 제공한다.
셔터브리티는 뷰티 콘텐츠를 다루며 각종 팁과 제품 사용 후기 등을 공유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피부 톤과 타입을 가진 셔터브리티를 찾아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해시태그를 이용해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게시물을 모아볼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셔터에 모여 셔터브리티를 중심으로 정보와 일상을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의 셔터 리뉴얼에는 앱 이용률 상승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충성고객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담겼다. 자체 앱에서 소통하면서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 셔터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에 연관된 게시물을 보면서 추천 상품을 보면, 상품 페이지와 연동돼 해당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셔터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확보했다”며 “뷰티뿐만 아니라 건강,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 간 소통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