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왼쪽)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우 DGIST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를 수여받고 있다.[DGIST 제공]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예박사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22일 윤종용 전(前)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윤종용 전 부회장은 2004년 DGIST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과학기술 발전과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DGIST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연구 환경 구축에 헌신하였고, 이를 통해 DGIST를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DGIST는 현재 이건우 제5대 총장이 2023년 12월 취임한 이후 창립 20주년에 발맞춰 DGIST 글로벌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 의과학대학원 등 5대 신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종용 초대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으로서 각별하게 생각해온 DGIST에서 첫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DGIST의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마지막 소명인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DGIST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용(왼쪽)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우 DGIST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를 수여받고 있다.[DGIST 제공]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예박사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
윤 초대 이사장은 DGIST 초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던 경영 성과에 이어, DGIST에서도 우수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 환경 조성에 헌신한 리더십을 발휘해 평생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몸 바쳤다.
그는 삼성그룹 재직 시절 특유의 리더십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그는 삼성전자 전자부문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이끌었다. 특히, DRAM과 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한국을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가전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게 하는데 기여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경.[헤럴드DB] |
이건우 총장은 “지난 20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DGIST의 발전에 크게 기여 해주신 윤종용 초대 이사장님께 개교 이래 첫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DGIST에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통해 지역 발전과 국가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가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성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