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정은채, 캐스팅의 승리…국극속 남역 완벽 소화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정년이’ 정은채는 캐스팅의 승리다. 국극 남자 역할 배우로 정은채만큼 적합한 비주얼이 있을까?

정은채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에서 국극 속 남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남북전쟁 동란기를 다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렛 버틀러를 맡아 강인한 남성상을 보여준 클라크 게이블 만큼 강렬하고 진하게 다가온다.)

문옥경 역을 맡은 정은채는 매란국극단의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국극 왕자 역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화려한 국극 의상부터 설렘을 배가시키는 슈트, 기품 넘치는 일상복까지 의상만으로도 캐릭터의 인기요인을 한눈에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은채는 빼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국극 최고의 스타로 첫 등장부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숏커트에 베레모를 쓰고 세련된 슈트를 갖춰 입은 모습은 ‘정년이’ 속 국극 팬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지금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왕자님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정년(김태리 분)을 초대한 국극 공연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는 국극 의상으로 여심을 강탈했다. 특히 국극 최고 스타 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영서(신예은 분)와 한밤중 목검술 대련을 할 때에는 평소보다 편안하지만 기품 있는 복식과 함께 여유 있는 표정으로 국극계 황태자의 아우라를 거침없이 발산했다. 이외에도 매 씬마다 다채롭게 변화하는 눈빛과 의상들은 정은채의 세밀한 연기를 돋보이게 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배가시키고 있다.

이처럼 평소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왔던 정은채는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패션으로 국국 최고의 인기스타의 면모를 과시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옥경의 상황 변화와 심리에 따라 의상과 연기에도 조금씩 변주를 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정은채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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