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퀄컴 제공]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퀄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 등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하와이 마우이에서 행사를 갖고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스냅드래곤 8 3세대 후속작으로, 퀄컴이 만드는 모바일 프로세서(SoC) 중 가장 고성능이다.
전작 4나노미터(nm)보다 앞선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었으며, 성능과 전략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45%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략 효율은 각각 44%와 40% 개선됐다. 퀄컴 측은 “모든 SoC 구성 요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전력 효율은 27% 향상됐다”고 전했다.
퀄컴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비보, 오포 등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에 탑재가 예상된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모바일핸드셋부문 수석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선도적인 CPU, GPU와 ‘핵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능으로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며 “개인화된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해 음성·문맥·이미지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생산성부터 창의성까지 다양한 작업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