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토스와 ‘맞손’…‘익시(ixi)’ 기반 제휴 마케팅 협약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정수헌(왼쪽)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과 이승건 토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LG유플러스는 21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익시(ixi)’ 기술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상무), 한영섭 AI테크랩장(담당), 김희진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 이승건 토스 대표, 김형빈 광고부문장(부사장)과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 기반의 전략적 제휴 마케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익시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토스 앱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부터 토스 앱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의 선호도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A/B 테스트는 다양한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기 다른 시안을 랜덤으로 보여주고 반응을 분석한다. 양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향후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익시와 토스의 IP(지식재산권)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향후 토스의 B2B 서비스에도 익시의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토스와의 협업은 올해 LG유플러스가 마케팅의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2800만명에 달하는 토스 고객에게 AI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AI 마케팅을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포지셔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토스와의 협력으로 ‘AX 컴퍼니’로서 또 하나의 AI 마케팅 선도 사례를 구축해 의미가 크다”며 “금융업에 디지털 혁신을 불러일으킨 토스와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세대인 ‘잘파(Zalpha)’ 세대 고객에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토스 앱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용자 기반의 토스와 탁월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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