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찐부자’는 자산 5000만달러 이상

A golden money tree with coins under it
[Adobestock]

지난 7년간 고액 자산가가 28%나 늘면서 이른바 ‘찐 부자’의 기준도 기존 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크게 높아졌다.

리서치업체 캡제미니에 따르면 최근 ‘찐 부자’의 기준이 됐던 3000만달러 이상 자산가의 비율이 지난 2016년 15만 7000명에서 지난해 기준 22만명으로 28% 증가했다. 선정 기준에 차이가 있지만 시장 조사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집계에서도 지난해 연말 기준 초고액 자산가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62만 6660명에 달한다.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에 대해 “이제 찐 부자로 인정받으려면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의 자산이 필요하다”며 “일부 사모펀드 모임에 발을 들이려면 자산이 1억달러는 있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초고액 자산가가 급증한 것은 미국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고 이에 더해 암호화폐와 스타트업의 호황 그리고 미 정부의 보조로 다시 미국에 돌아온 리쇼어링 기업이 증가한 것도 자산가가 늘어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전 세계 부유층의 수가 향후 4년 동안 2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찐 부자’들은 자산을 더욱 늘리는 데 관심이 커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캡제미니는 “찐 부자 중 91%는 고급 부동산, 와인, 수집품 등에 투자한다”며 “이들이 자산 관리사를 택할 때도 ‘부동산 관련 정보 제공’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전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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