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종교 지도자들, 의정 갈등 중재안 낼 것”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의료계-종교지도자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의대 정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에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23일 종지협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전날인 22일 종지협 대표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비롯한 복수의 의료 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진우스님은 의료 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을 검토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종교지도자협의회의 중재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종교계 어르신들이 정부와 중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신다면 의료계도 더 이상 국민이 걱정하시지 않게 의료 정상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종교계에서는 진우스님 외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윤석산 교령, 천주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 임 회장 외에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 고려대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박평재 위원장,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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