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집값 3개월 연속↓… 90만달러 밑돌아

캘리포니아(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9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 가격이 86만8150달러를 기록, 8월 대비 2.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개인주택 중간가격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9월 주택 중간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2.9%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0월 이후 계절적 요인에 따른 거래 감소기에 접어들면 가격도 일부 내릴 수 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한동안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물량과 금리 모두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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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역 집값, 전월 대비 내림세

북가주 등 기타 지역을 제외한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85만달러로 직전월 86만3500달러 대비 1.6% 낮아졌지만 1년전의 82만달러러 보다는 3만달러(3.7%) 상승했다.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은 직전월의 82만7000달러에서 81만달러로 2.1%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중간가 78만달러에 비하면 3.8% 올랐다.

LA 카운티로 범위를 넓히면 8월 91만 9890달러, 2023년 9월 91만4340달러에 비해 각각 4.4%와 5% 인상됐다..

북가주 실리콘밸리, 뉴욕 맨해튼과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직전월 140만달러에서 139만 7450달러로 약 0.2% 떨어졌지만 전년동기 대비 6.7%올랐다.

샌디에고는 7월 102만달러,8월 101만달러,9월 1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낮아졌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8% 오르면서 여전히 ’100만달러 클럽’의 자리를 유지했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과 유입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추라는 8월 96만5000달러에서 90만달러로 6.7% 하락했고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 또한 6.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샌버나디노는 7~8월의 51만5000달러에서 50만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남가주 6개 카운티 주요 카운티 중 유일하게 중간가 60만달러를 밑돌았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8월 58만5260달러(전년동기 55만달러)에서 57만9990달러로 소폭(-0.9%) 낮아졌다.

가주주택거래현황

▲가주 주택 거래 2개월 연속 감소세

지난 7월 반등했던 거래 건수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9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은 25만3010채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5.1%늘었다. .

거래량이 줄면서 24개월 연속 30만채를 밑돌았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0.9% 늘면서 올해 들어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

남가주의 경우 모든 지역이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OC와 샌버나디노,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샌디에고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를 세분하면 LA메트로가 각각 8.5%와 1.1%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LA가 -6.8%와 -2.5%를 나타냈다.

OC는 전월 대비로는 판매가 10.4%줄었음에도 1년전과 비교하면 0.4%증가했다.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중 리버사이드는 각각 12.7%와 1.8% 판매가 떨어졌지만 샌버나디노는 전월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3.1%로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샌디에고는 8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14.6%나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9.4% 늘어 시장 예측을 어렵게 했다. 벤츄라는 판매량이 각각 5.7%와 3.3%감소했다. 9월 가주와 남가주의 재고물량은 각각 3.6개월로 전월 3.2개월은 물론 전년동기 2.8개월 대비 증가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와 남가주 모두 22일에서 24일로 늦어졌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8개월 연속 100%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424달러로 전달 대비 3달러 내렸지만 2023년 9월보다는 8달러 올랐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모기지 금리는 8월 6.5%, 전년동기 7.20%에서 6.18%까지 하락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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