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3분기 순익 1490만달러…신규대출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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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ldk.com자료]

한미은행의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HAFC)이 22일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올해 3분기 1490만달러(주당 49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직전분기 총 1450만달러, 주당 48센트대비 3.1%증가한 수치지만 전년동기 1880만달러 주당 62센트의 순익과 비교하면 21% 감소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와 부합한 수치다. 순익에 이어 순이자 수익은 5010만달러로 직전분기 4862만달러 대비 2.9% 늘었지만 전년동기 5486만달러와 비교하면 8.8% 줄었다.

●대출 늘며 영업력 과시

은행의 3분기 대출은 전분기 61억 8000만달러, 전년동기 60억 2080만달러에 비해 각각 1.3%와 3.9% 증가한 62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은행 영업력의 바로미터인 신규대출은 1분기 2억3400만달러, 2분기 2억7400만달러에서 3억 4780만달러로 눈에 띠는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대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업용 부동산이 직전분기 8760만달러에서 1억 1000만달러까지 증가한 것을 비롯,기업 대출도 1억 5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2배에 가깝게 늘었다. 모기지 대출도 4080 만달러로 직전분기 3000만달러와 자릿수를 달리했다. 반면 미중소기업청(SBA)와 장비 대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은행의 대출 부서관계자들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발표로 사업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현 중동 정세에 미 대선까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가 있어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이자 예금 증가

한미은행의 3분기 예금은 직전분기 63억 3000만달러, 전년동기 62억 6000만달러에서 64억달러로 각각 1.2%, 2.3%증가했다.

한미은행은 3분기 정기예금이 줄었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과 머니마켓이 각각9180만달러와 6400만달러나 증가했다. 이로써 무이자 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직전분기 31%에서 32%로 2개분기 연속 늘었다. 단 1분기 94.4%까지 낮췄던 예대율은 2분기 96.2%에서 3분기 97%로 후퇴했다.

●자산 건전성 개선

1분기 75억 1000만달러, 2분기 75억9000만달러였던 은행의 자산은 77억1000만달러로 1.7%증가했다.

연체 (30~89일)비율은 직전분기 0.22%에서 0.24%로 소폭 늘었지만 부실대출의 비율은 2분기 0.31%에서 0.25%로 낮아지면서 전년동기(0.26^)대비로도 개선됐고 부실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분기 0.26%, 전년동기 0.22%에서 0.21%로 향상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2분기 0.77%가 0.79%로 개선됐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직전분기 7.5%에서 7.55%로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순이자 마진의 경우 2.74%로 직전분기 2.69%에 비해 향상됐지만 전년동기 3.03%는 밑돌았다. 수치가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수는59.98%를 나타내며 2분기 62.24% 대비 개선됐다. .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3분기 동안 자금 충당 비용을 낮추면서 순이자 마진이 개선된 것을 시작으로 대출과 예금도 증가했고 여기에 무이자 예금을 늘리면서 수익성도 개선했다”라며”이에 더해 문제가 됐던 대출 역시 대부분 처리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견고한 대차대조표, 유동성, 안정적 대출 그리고 우수한 자본 비율 등을 유지해 고객과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하겠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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