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스마트케어 부산센터 직원이 선박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4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1%다.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서비스 관련 애프터마켓(AM, 유지보수) 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AM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한 2192억원을 달성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도 지난해 3분기보다 20.8% 증가한 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 매출은 1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 매출 추이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당분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2~3년간 신조선 인도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선박 유지보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며 이중연료 엔진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AM 사업의 수익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확충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