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억제·폐조직 개선효과↑”…‘생약추출물’ 호흡기 치료제 나온다

이진용(오른쪽)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박준상 동국제약 전무가 기술이전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4일 동국제약과 생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호흡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조성물 특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성윤영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향후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식품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호흡기 세포인 기관지 상피 세포로부터 염증 유발 매개인자인 케모카인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량을 크게 감소시키고, 호흡기 손상 동물 모델에서 폐손상 개선 및 호흡기 염증 반응을 억제해 기존 치료물질 대비 우수한 호흡기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호흡기 질환은 매년 악화되는 대기 오염, 미세먼지, 매연, 흡연, 호흡기 감염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호흡기 건강 관련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지만, 이러한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새로운 기능성 원료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대전 본원.[헤럴드DB]

이 같은 문제 해결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한의학연은 동국제약과 원료 표준화 및 호흡기 손상 개선 기능성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 중이다.

성윤영 박사는 “이 기술이 호흡기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고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소재로 등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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