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에서 론칭한 ‘피브레노’ 가방과 키링을 매칭한 ‘백꾸’. [CJ온스타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넘어 이제는 신꾸(신발 꾸미기), 백꾸(백 꾸미기), 텀꾸(텀블러 꾸미기) 시대다. 가방이나 텀블러에 인형 키링 등을 달아 꾸미는 유행은 지난해 말부터 확산 중이다. 2000년대 Y2K 유행과 다꾸에 익숙한 3040세대까지 합세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2일 디자이너 가방브랜드 피브레노 론칭 방송에 7억1000만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24일 밝혔다.
피브레노는 미니멀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방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최근 광화문 신규 오프라인 매장 전체를 백꾸 컨셉으로 운영 중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백꾸 영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번 방송에서도 키링 소품을 사용해 백꾸 코디를 선보이자 연계 아이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10일 ‘한예슬의 오늘뭐입지?’ 방송에서도 피브레노 백꾸 타임행사를 진행하면서 2억원 가까운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매출의 10%가 백꾸로 매칭한 소품 아이템이었다.
브랜드 칼린도 지난달 24일 ‘한예슬의 오늘뭐입지?’ 방송에서 칼린 클로버 백팩을 CJ온스타일 최초 론칭하면서 백꾸 트렌드를 반영했다. 라이브 중 키링 매치 코디를 보여주는 동시에 포토리뷰 고객에게 키링 증정 행사도 펼쳤다. 백팩은 연예인 나나가 최근 인스타에서 착용해 화제가 됐던 상품이다.
텀꾸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고트는 텀블러와 함께 비즈키링을 세트로 모은 텀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 세트는 조기 완판됐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1020세대에서 시작된 다꾸 열풍이 3040세대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여기에 폰꾸(휴대폰 케이스 꾸미기), 화꾸(화장품 용기 꾸미기), 팟꾸(에어팟 꾸미기) 등 관련 카테고리가 늘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