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5일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제17전투비행단에서 이륙 준비중인 F-35A 전투기 편대 모습.[공군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은 25일 올해 호국훈련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적 탄도미사일 도발 등 국지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에 이어 전면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한 것.
공군은 이번 훈련을 적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했다.
대응훈련 간 요격과 격추는 비행 안전을 위해 모의로 실시했다.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가 주관했고 공군 비행단은 물론 육군특수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도 함께했다.
공군은 25일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제17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하고 있는 F-35A 전투기의 모습.[공군 제공] |
F-35A,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 대의 공중전력과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함 등 지상과 해상의 방공전력들이 참가했다.
훈련은 800여개에 달하는 적 미상 항적이 남하하는 것을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모의 항적과 더불어 공군 공중전력들이 적 대규모 항적을 모사했다.
대규모 적 유·무인기 복합침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가 긴급출동해 공대공 미사일과 기총사격으로 적기를 격추하고 동시에 천궁-Ⅰ·Ⅱ, 패트리어트 등을 운용하는 전국 각지의 미사일방어부대들이 연계해 대규모 적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하며 방어작전을 전개했다.
특히 훈련 중 일부 순항미사일이 아군 방공망을 회피해 침투한 상황을 부여해 체공 중이던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요격하는 ‘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과 적 탄도미사일 도발원점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 임무를 병행했다.
해상에서 임무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은 적 순항미사일을 요격해 공군의 공중전력과 합동대응작전을 펼쳤고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적지종심작전팀은 사전에 임무지역으로 은밀침투해 표적 정보를 획득해 아군 공중전력과 지·해상 전력에 공유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강화했다.
훈련을 계획한 조용현(대령) 공작사 작전훈련처장은 “최근 적이 도발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전면전 발생 시 적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중침투 양상을 고려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공중전력과 각 군 지·해상 전력 간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훈련 중 아군 비행기지 피폭 상황과 중앙방공통제소 기능 일부 제한 상황 등의 상황도 부여해 이를 복구하는 절차의 검증과 숙달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25일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중인 F-15K 전투기 편대의 모습.[공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