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항공기. [에어아시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가 최근 2024년 회계연도 3분기(3Q24)의 운영 실적을 통합 발표했다.
27일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항공 사업 부문에 있어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은 3분기의 승객 수만 1600만명, 올해 누적 승객 수로는 4500만명 이상의 수송을 기록했으며 3분기 탑승률 또한 평균 89%를 유지했다. 캐피털 A 또한 주력 사업 분야인 항공 서비스 및 디지털, 화물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에어아시아의 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D7), 타이 에어아시아엑스(XJ)를 보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가 상승한 8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항공기 운항 대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등 신규 취항 노선이 증가한 것이 탑승률 상승세를 견인했다.
에어아시아의 단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AK), 타이 에어아시아(FD),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QZ), 필리핀 에어아시아(Z2), 캄보디아 에어아시아(KT) 또한 운영 전반에 있어 호조세를 나타냈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이 기간에 A321neo 신규 항공기 3대를 추가하고, 올해 초 새롭게 에어아시아 그룹에 조인한 에어아시아 캄보디아의 승객 수가 지난 분기 대비 62%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면서 “긍정적 요인이 자연스레 매출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현재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총 항공기 운항 대수는 202대로, 수요 상승에 발맞춰 공급 또한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캐피털 A 또한 각 사업 분야별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 사업 부문이자 본격적인 OTA 플랫폼으로 전환을 선언한 ‘에어아시아 무브(구 에어아시아 슈퍼앱)’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물론 타 항공사 및 호텔 예약 또한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사업 부문인 빅페이(BigPay) 또한 카드 사용자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160만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항공 물류 사업 부문인 ‘텔레포트(Teleport)’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난 7만7341톤의 화물을 운송하며 견고한 성과를 이어갔다. 항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항공 MRO(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시아디지털엔지니어링(ADE)’의 라인 유지보수 점검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을 개시한 데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늘어난 3000건에 달하는 업무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