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7일 용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용인)=김성우 기자] “한온시스템 인수 잘 진행되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에 참여한 자리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재계 30위 등극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열심히 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행원을 대동하고 현장을 찾은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급한 검은색과 비색이 어우러진 점퍼를 착용했다. 조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초대해줘서 현장에 구경오게 됐다”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오늘도 이렇게 행사를 직접 보게 되니 너무 좋다. 행사가 엄청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도 이같은 레이싱 대회를 개최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한국타이어도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간다는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0일 테크노플렉스(경기도 판교 소재 본사)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회사인 사업회사 한국타이어가 기존 한앤컴퍼니의 보유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는 것에서 보유 지분 23%를 주당 1만원으로 낮춰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기존 3651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회사측은 “최근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한온시스템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