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사망한 불가리아의 맹인 예언가 바바 반가 [이코노믹 타임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예언가 두 사람이 2025년에 대해 똑같은 예측을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노스트라다무스와 바바 반가가 모두 2025년 유럽에서 치명적인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전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6세기의 점성가이자 의사로 세계 2차 대전, 아돌프 히틀러, 달 착륙, 9.11 테러 등을 예언했다고 알려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25년 일어날 사건에 대해 “유럽의 지역들이 잔혹한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대 전염병은 적(敵)보다 심할 것”이라고 덧붙여 알려지지 않은 생물학적 위협을 암시했다.
27년 전 사망한 불가리아의 맹인 예언가 바바 반가도 비슷한 예언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5년 유럽에서 전쟁으로 인해 유럽 인구가 ‘파괴’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바 반가의 예언은 이것만이 아니었는데 그는 2025년에 지구에 외계인이 도착할 것이라는 독특한 예측을 내렸다. 그러면서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 마주치는 사건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흥분과 열광 속에서 일어나 세계를 방심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러한 예언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바바 반가는 2010년 제3차 세계예언이 발발할 것이라고 했으나 빗나갔다. 하지만 일부는 16세기의 인물인 노스트라다무스와 27년 세상을 떠난 바바 반가의 예언이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바바 반가는 모래 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후 신에게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불가리아 대지진, 체르노빌 원전 사고, 9·11테러,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코로나 유행 등을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9년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의 군주'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