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은 10월 31일~내년 5월 2일 아카이브 기획전시 ‘손으로 빚어낸 팔레트’를 연다. 사진은 주요 전시자료.[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0월 31일~내년 5월 2일 공예 아카이브실에서 아카이브 기획전시 ‘손으로 빚어낸 팔레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공예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고자 색을 연구하고 실험한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보관된 기록물) 자료 위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공예, 염색공예, 유리공예 등 3개 분야 공예가들이 자신이 원하는 색을 작품에 담고자 자연에서 색을 빚어내는 과정을 탐구하고 그렇게 구현된 색체의 의미를 조명한다.
각 연구과정에서 만들어진 도자·유리 시편과 재료, 실험 노트와 도구 등 아카이브 자료 850여점이 전시된다.
‘색을 담아 가는 가게’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시자료를 가까이에서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전시 말미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색 구슬을 꿰어 작은 장신구를 만드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공예 아카이브실은 공예 작가와 장인들이 작품 제작 과정에서 생산하는 기록물을 조사하고 수집하고 관리하는 공개형 수장고다. 박물관은 매년 1회 이상 이곳에서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연희 아키비스트는 “이번 전시는 공예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색이 우연의 결과가 아닌 끊임 없는 노력의 시간임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마치 작가만의 고유한 색들을 채워놓은 팔레트와 같은 다양한 자료 속에서 관람객들은 그 집념의 실험 과정을 엿보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 마음속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