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미국 3대 PBM 모든 공-사보험 계약 체결

셀트리온 '짐펜트라'[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3대 PBM 중 한 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 조건을 협의한 결과, 지난 25일 최종 합의에 이르러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 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에 다른 대형 PBM 한 곳과 등재 계약을 맺었으며 8월에는 나머지 한 곳과 공보험 등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 및 보험사는 총 30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 규모다.

짐펜트라가 3대 PBM 계약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남은 중대형 이하 규모의 PBM 및 보험사와 등재 협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단기간만에 미국 보험 커버리지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성을 꼽는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한 제품이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 셀트리온 제공

또한, 지난달 유튜브를 시작으로 개시된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가 이달에는 TV 광고로도 송출되며 미국 전역에서 제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높아지는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짐펜트라 유튜브 광고는 게시 3주 만에 200만 뷰를 넘어서며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TV 광고는 현재 미국 주요 채널인 ESPN, MSNBC, USA Network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송출되고 있는 가운데, MLB 등 주요 프로그램 전후로도 광고 편성 시간을 확보해 노출하고 있다. 내달 초부터는 미국 전역 500개 병원을 시작으로 대기실 등 병원 내 미디어 광고도 개시해 제품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출시 초기부터 PBM과의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결과로 출시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며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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