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2024)에 마련한 전시 공간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가 29일 3분기 실적 충격에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장 대비 7.20%(490원) 내린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27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은 9098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 77% 감소한 수치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4%, 73% 하회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7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엔진 부문의 이익 방어에도 건설기계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며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물류비 등 고정비가 부담을 줬고 영업외 환손실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미국 대선, 유럽·신흥국 경기 둔화로 3분기와 비슷한 업황을 보일 것"이라며 "엔진 사업 보유로 인해 매출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고 회복시 이익 탄력성이 높지만 4분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