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256억…“LNG선 덕 손익 회복 본격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오션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2조7031억 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액 7조5228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이다.

3분기 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와 ㈜한화에서 양수한 플랜트 사업부 편입의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6% 상승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외주비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을 반영했음에도 직전 분기(434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 줄었다.

특히, 상선사업부는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손익 회복이 본격화했다. 상선분야 영업이익은 364억원이다. 한화오션은 내년에도 LNG 운반선 평균 선가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수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위주로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업부는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 분기(476억 손실)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회사는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설비(FCS) 및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매출이 본격화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46.8%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상선에서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 LNG선 16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원유 운반선(VLCC) 7척,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73억6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선별 수주 전략으로 시장 선가를 상회하는 고선가 계약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첫 거래를 성사시켰고, 현재 후속 MRO건도 협의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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