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상승세 13개월만에 최저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연히 꺾인 추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지수위원회는 지난 8월 미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오른 325.02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그 상승폭은 7월 4.8%대비 0.6%포인트 내리면서 2023년 10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S&P는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라며 “고금리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시장이 압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를 세분하면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과 10대 주택 가격이 각각 5.2%와 6% 상승했다.

20대 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10대 도시는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도시별로는 뉴욕이 8.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7.3%의 라스베가스와 7.2%의 시카고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덴버의 경우 0.7%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케이스 쉴러 지수와 함께 발표된 연방주택금융기관(FHFA)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4.2%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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