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실적 3개 분기연속 시장 기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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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ldk.com자료]

뱅크오브호프의 실적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올해 3분기 2420만달러, 주당 20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직전분기 2530만달러(주당 21센트)및 전년동기 3000만달러(주당25센트)대비 각각 4%와 20%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순익 집계에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크와의 합병 비용 등을 제외해 계산할 경우에도 순익은 2520만달러(주당 21센트)로 시장 전망치 22센트를 밑돌게 된다.

순익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3분기 순이자 수익도 1억 480만달러로 2분기 1억 590만달러와 전년동기 1억2540만달러에 비해 1%와 23%감소했다.

순이자 수입이 감소한 것은 3분기에도 예금 관련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3분기 예금 관련 지출 비용은 1분기 3.36%, 2분기 3.39%에서 3.44%로 다시 한번 인상됐다.

3분기 은행의 총 대출은 2분기 136억 4370만달러로 2분기 136억 3500만달러 대비 840만달러 늘었지만 1년전 143억 257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5% 감소했다.

부분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지난 1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주택 모기지와. 기업대출(C&I)도 2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실 위험이 높은 연체 비율과 부실 대출이(0.76%)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지만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크와의 합병에 따른 모기지 시장에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예금고는 147억3000만달러로 2분기 147억 1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157억 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6% 줄었다..

예금고를 세분하면 머니마켓과 세이빙이 늘면서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도 직전분기 24.9%에서 25.3%로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의 비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출력에 영향을 주는 예대율은 2분기 92.7%에서 92.6%로 사실상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뱅크오브호프의 예금고는 4분기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 4월 조지아주 둘루스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프로미스원 뱅크(PromiseOne Bank·행장 김동준)과 맺은 버지니아 주 2개 지점(애넌데일과 센터빌)매각 계약이 지난 1일 완료됐기 때문이다. 당시 양 은행은 인수 직후 2개 지점의 간판을 프로미스원 뱅크로 교체하고 기존 직원과 예금고는 프로미스 원이 대출은 뱅크오브호프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3분기 현재 양 지점의 예금고는 1억 2940만달러로 알려진다.

은행의 자산은 2분기 173억 7500만달러, 전년동기 200억 7600만달러에서 173억 5400만달러로 각각 0.1%와 13.6%감소했다. 자산 감소폭이 2분기(3.9%, 14.7%)에 비해 줄었지만 2분기 0.39%까지 끌어내렸던 부실 자산의 비율은 다시 0.6%로 증가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 순이익률(ROA)이 2분기 0.59%에서 0.56%(전년동기 0.6%)로 하락했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2분기 4.82%가 4.52%(전년동기 5.78%)로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 2.62%가 2.55%로 더욱 악화됐다.

총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의 비율을 환산, 일정 수익에 대한 고정비용을 나타내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 낮을 수록 우수함)역시 직전분기 69.26%에서 69.67%로 후퇴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실적 발표 후 “3분기 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예금도 늘면서 무이자 예금 비율 또한 개선됐고. 총 자본 및 자기 자본 비율 등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테레토리얼 은행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커진 규모와 다양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은 28일 실적 발표 직후 오는 7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월 21일일 주당 0.14달러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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