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11% 감소…“연간 매출·수주 목표는 달성 가능”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사옥. [삼성물산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물산이 3분기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종료와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각 사업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및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는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0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7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11.3% 감소한 수치다.

건설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조482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2% 줄어든 2360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은 주요 원자재 시황 하락 및 수요 둔화로 트레이딩 실적이 영향을 받았으나 미국 태양광 사업 매각이익 실현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 20.2% 감소한 3조1860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및 폭염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1년 전 대비 5% 줄어든 433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부문은 식음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 1조220억원을 거뒀다. 다만 우천 및 폭염일 증가에 따른 파크 실적 감소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줄어든 7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와 바이오를 양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그린수소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해외에선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에 투자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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