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 “비용절감 통해 위기극복 모멘텀 만들 것”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 [폭스바겐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9월까지 1~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2%에 불과했다. 그룹 전체에 걸쳐 추진한 성과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 같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분기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실적발표에서 앞으로 경영 혁신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안틀리츠 CFO는 이날 “비용절감의 필요성과 효율성 향상의 시급함을 보여준 실적 발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1~3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서유럽시장에서의 주문량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서유럽 시장의 3분기 주문량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더욱 강력해진 제품 라인업을 입증하는 것이며, 마지막 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1~3분기 2373억 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 효과가 컸다. 자동차 사업 매출은 판매량 저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29억 유로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 감소할 정도로 부진했다. 1~3분기 영업이익률은 5.4%였다.

같은기간 차량 판매량은 약 6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북미(+4%)와 남미(+16%) 시장의 차량 판매 증가가 서유럽(-1%), 특히 중국(-12%) 시장의 판매 감소를 상쇄한 성적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영업 실적 측면에서 코어 브랜드 그룹의 실적, 그리고 코어 브랜드 그룹 및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에서 주로 발생한 22억 유로의 상당한 구조조정 비용과 높은 고정비용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신제품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기본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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