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파리를 만나볼 수 있는 ‘Holiday in Paris: 파리의 휴일’ 전시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와 함께 XR 사이니지 콘텐츠의 결합으로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인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조르주 쇠라 등의 작품을 바탕으로 파리의 일상과 여유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해 선보이게 되며, 파리의 전경과 명소를 차경으로 재현한 콘텐츠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직접 파리를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파리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새로운 유형의 관광콘텐츠]
외부의 풍경을 들여온다는 의미의 ‘차경(借景)’에서 착안한 금번 파리의 휴일 팝업 콘텐츠는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ICT기술을 이용해 기술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잇는 XR 사이니지 콘텐츠이다. 이는 서울 도심의 전시관과의 융합을 통해 관광의 영역를 확대하고, 스마트 관광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XR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파리의 휴일 XR 사이니지 콘텐츠는 작년 한국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XR팝업 체험존을 제공한 스페이스 엘비스(대표: 이승호,조성호)가 한국관광공사의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이승호 대표는 “축적된 VFX경험과 활용도 높은 XR기술, 최근 대중화된 AI 생성기술을 입체적으로 적용한 현재진행형 콘텐츠 ”라고 말했다.
관람객은 체험존에 입장하는 것만으로도 에펠탑이 눈앞에 보이는 파리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파리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일등석 좌석으로,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정원으로 여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텔과 비행기, 그리고 정원 창밖의 현실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실감 콘텐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체험형 XR사이니지 콘텐츠로 다양해지는 관광산업]
스페이스 엘비스는 보다 현실적인 콘텐츠 구현을 위하여 관련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기존 XR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 기차, 우주선 등 외부 풍경이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양한 맥락(Context)과 XR 기술의 결합으로 인해 다채로우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관광을 구현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콘텐츠를 즐기고 SNS로 확산시킬 수 있는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거시적인 R&D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스스로 즐기고 확산할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때 대중의 기술적 이해도가 넓어진다”고 밝혔다.
XR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1차원적인 관광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발돋움하여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 위해 기업별 요구에 따라 필요한 기술을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비즈니스의 성장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56개 기업이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