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글로벌 수장에 김택중 부회장…첫 공채 출신 女부사장 배출

김택중 OCI 부회장. [OCI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OCI홀딩스는 1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성장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김택중 부회장(OCI 부회장 겸직)을 선임했다. 김유신 사장(OCI 사장 겸직)과 서진석 사장은 최고경영책임자(CEO)로 각각 화학 사업 및 비화학 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정통한 젊은 인재들로 채워진 성장전략실(사업개발부·해외전략부)을 신설한다.

성장전략실은 기존 사업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까지 그룹 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및 사업부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취합해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하게 된다.

곽기훈 OCI홀딩스 전무. [OCI홀딩스 제공]

성장전략실은 곽기훈 전무와 이재석 상무보가 이끌 예정이다. 곽기훈 전무와 이재석 상무보는 현재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설비 투자 및 미국 태양광 사업 등 주요 현안의 의사 결정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 및 감독할 예정이다.

곽기훈 전무는 중국 난카이대 부속고교와 난카이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중국사업전략팀장을 거쳐 OCI 차이나(CHINA) 부총경리로 임명됐다. 2018년에는 35세 나이에 총경리로 승진하는 등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곽기훈 전무는 미국에서의 글로벌 톱티어 태양광 기업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확장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재석 OCI홀딩스 상무보. [OCI홀딩스 제공]

이재석 상무보는 고려대 및 동 대학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OCI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 사업개발 기획을 담당해왔다.

이번 임원 인사 대상은 승진 11명, 전보 7명 등 총 18명이다.

해외 주요 거점인 말레이시아의 신규 프로젝트,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 국내외 첨단소재 사업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성과 중심으로 그룹 내부에서 발탁했다.

대표적으로 OCI의 이수미 전무는 OCI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59년 창립한 OCI그룹이 공채 출신의 여성 부사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최고운영관리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직, 지주사 중심의 그룹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재무관리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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