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국방장관 “불법 北파병 규탄” 한목소리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방부에서 열린 양자 회담을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엔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두 장관은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에 이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가 적극적인 대북 제재 이행과 유엔군사령부 활동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평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자고 했다.

블레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규칙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방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두 장관은 연합훈련 참여 확대와 유엔사 회원국의 연대 강화, 가치 공유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방산·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블레어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캐나다 국방·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캐나다가 6·25전쟁 파병국으로서 한반도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한 전통적 우방국이라고 평가했다. 보편적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캐나다 국방부 장관 방한 이후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 캐나다와의 국방·방산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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