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수원FC가 디벨로 WK리그 2024 플레이오프(PO)에서 경주 한수원을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연합]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여자축구 수원FC가 디벨로 WK리그 2024 플레이오프(PO)에서 경주 한수원을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수원과의 PO 단판 승부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했던 두 팀의 대결은 연장전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한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수원FC를 압박했다. 수원FC의 왼쪽 측면을 꾸준히 공략한 한수원은 마침내 전반 36분 장슬기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0-1로 끝낸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 수위를 높였고, 마침내 후반 15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유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를 받은 김윤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역시 빈공에 그치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 결과는 수원FC의 승리였다.
한수원의 1번 키커 장슬기의 슈팅이 수원FC 골키퍼 김경희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수원FC로 기울었다. 한수원의 2~5번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분전한 가운데 수원FC 역시 1~4번 키커가 모두 골맛을 보며 스코어는 4-4가 됐다.
수원FC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문미라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수원FC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FC는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1차전 5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2차전 9일 오후 2시 화전생체구장)에 오른 화천 KSPO와 올해 WK리그 '왕중왕'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