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커미션 중개 ‘크레페’-온라인 주문서 ‘TMM’과 파트너십 체결

크레페-TMM 플랫폼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마케팅, 통합체계 구축
“창작자와 향유자 잇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 나서, 서브컬처씬 전체 활성화 도모한다”

사진 = 쿠키플레이스 제공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cookie place, 공동대표: 남선우, 장동현)가 온라인 주문서 플랫폼 ‘TMM’ 운영사 크래프타(대표: 김강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쿠키플레이스는 안전 거래에 기반한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를 운영한다. 커미션은 서브컬처 장르의 C2C(소비자간 거래) 콘텐츠 주문 창작 거래의 일종으로, 커미션주(창작자, 판매자)가 신청자(의뢰자, 구매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협의해가며 콘텐츠를 창작하는 거래다. 일반적인 콘텐츠 외주와는 달리 저작권이 커미션주에게 귀속되고 신청자의 이용권이 제한되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 특히 크레페는 커미션이 직거래 위주로 이뤄짐에 따라 발생해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안전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검색, 의뢰, 거래 관리, 사후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크레페는 서비스 론칭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9월 기준 2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월 약 10만 건의 커미션을 중개했다. 사용자들의 3개월 내 재방문율도 98%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에 지난 8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약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나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은 “문화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당사자성이 높은 업무 전문성과 합쳐져 괄목할만한 성과와 성장률을 달성한 쿠키플레이스가 서브컬처 시장에서 가지는 잠재성과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래프타가 운영하는 온라인 주문서 플랫폼 TMM은 지난 2018년 2월 시작한 통신판매 모집폼 서비스다. 케이팝 팬덤과 서브컬처의 실물 굿즈나 회지 등의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점이나 특별한 사업자 등록증 없이도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재고 관리, 입금 확인, 택배 운송장 추적 등의 기능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TMM은 이러한 ‘판매폼’ 서비스의 원조격으로서 Z세대 팬덤의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플랫폼 이용자들의 연계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상호 이동 링크와 배너 삽입 △크레페의 디자인 커미션 육성 및 TMM에서 디자인 커미션 결과물의 실물화 진행 유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TMM은 크레페 디자인 커미션에 회지 인쇄 서비스 프로모션 등 양사간의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여러 팬덤/서브컬처 서비스들의 파트너십 연계 등 창작자와 향유자를 잇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쿠키플레이스 남선우 공동대표는 “평소 개인적으로도 애용해온 서비스인 TMM을 운영하는 크래프타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는 다소 다른 장르와 문화에 기반하지만 모두 ‘덕후들이 애정하는 서비스’로서, 각자의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람들이 향유하는 ‘덕질’의 경험을 증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쿠키플레이스 장동현 공동대표는 “창작자와 향유자를 잇는 여러 서비스와 플랫폼들 역시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덕질’을 소중히 여기는 더 많은 서비스와 협력하여 서브컬처씬을 더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타 김강민 대표 또한 “서비스 표절이 아닌 협력과 연계로 사용자들의 편의와 효용 증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뜻이 일치했다”며 “서비스 역시 창작물이란 관점에서, 당사자들이 직접 창작한 두 서비스의 협력이 창작의 가치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한 창작 생태계 육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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