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격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기정학(技政學)적 변화를 알아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전략을 토론하는 기회가 될 것.” (이광형 KAIST 총장)

KAIS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과학기술 대응 전략에 대한 토론회를 7일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美 대선 후 기정학(技政學)적 변화와 대한민국의 전략’ 이라는 주제로 KAIST 이광형 총장을 포함하여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정학적(技政學) 변화란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둘러싼 세계 질서의 변동을 의미한다. 실제 세계는 미국 주도의 ‘칩(Chip)4’ 동맹 등과 같이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정학적 동맹 체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북미유럽팀 김혁중 박사가 ‘2025년 이후 미국 新행정부의 對중국 전략 변화’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전략기술육성과 이주헌 과장이 ‘美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을,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가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분야 대한민국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또한 이광형 KAIST 총장을 좌장으로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백서인 한양대학교 ERICA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 교수, 서용석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발제자 및 토론 패널들이 美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美 대선 결과 직후 개최되는 것이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광형 총장은 “미 대선 직후 국회와 정부, KAIST가 공동으로 과학기술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격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기술을 중심으로 결성되고 있는 기정학적 변화를 알아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