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대선 어떤 결과라도 잘 대응할 준비 돼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5일(현지시간) 시작된 2024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 대선은 국제 정세뿐 아니라 세계사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는 투표라는 평가도 있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 미국, 중국, 러시아, EU(유럽연합)는 물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국제 정세가 많이 바뀌고 향후 정국에 큰, 국내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파병했고 우리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쟁 자체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미 대선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다시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 이란, 하마스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계속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외교부는 역시 “미국 신행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외교부는 유관부서 및 현지 공관, 학계.재계 간 긴밀한 협력하에 대선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고위급 방한 및 방미 계기를 적극 활용해 양 진영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며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고위 당국자 파견 등 계획에 대해 “미국 대선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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